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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카 고타로

2007/04/19 13:2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뷰는 조선일보 기사.
역시 조선일보.
이런 문화파트에선 정말이지 최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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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식 없는 일본신세대가 내겐 공포다.

 일본문단 ‘차세대 주자’ 이사카 고타로

▲ 센다이의 한 호텔에서 만난 이사카 고타로는
“일본 젊은이들에게 생각을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소설을 썼다”고 말했다.
/웅진지식하우스 제공

고이즈미 전 총리가 진두지휘한 일본 자민당이 중의원 총선에서 압승한 지난 2005년 9월,
일본 문학계는 난데없는 정치문학 논쟁에 빠져들었다.
논쟁의 중심에는 차세대 문단의 선두 주자로
주목받는 소설가 이사카 고타로(伊坂幸太郞·35)와  그의 소설 마왕(魔王)이 있었다.


‘마왕’은 독특한 소설이다.
복화술로 남의 행동을 조종하는 초능력을 소유했지만 소심하고 겁 많은 청년이,
바람몰이로 집권을 꿈꾸는 정치가와 대결한다는 내용이다.
일본 지식층으로부터 ‘선동가형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고이즈미가
특유의 직설적 화법과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집권 자민당에 압승을 가져다 준 것처럼,
소설 속에 등장하는 정치인 이누카이도 대중을 휘어잡는 언변을 앞세워 집권에 성공한다.





.





소설은 2000년대 일본 청년층에 만연한 정치에 대한 냉소와 허무주의를 비판하고,
그들의 방황을 이용해 권력을 획득하려는 중우 정치가의 출현을 경계한다. “
고이즈미를 비판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지만
이 소설은 ‘일본 신세대의 정치의식을 비춘 거울’이란 평가와 함께
지금까지 30만부 가까이 팔려 나갔다.


‘선동 정치가와의 투쟁’이라는 묵직한 주제가 던지는 긴박감을,
일본 신세대의 입맛에 맞는 가벼운 유머와 소박한 진지함으로 풀어낸 서사가
이 책의 성공 비결로 꼽힌다.

아사히 신문은 여기에 덧붙여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인한 정보의 폭증과, 검색을 사색의 동의어로 여기며
사고하기를 멈춘 이들에 대한 작가의 우려가,
 한 세대 전에는 없던 새로운 공포를 창조했다’고 썼다.


일본 센다이(仙臺)로 날아가 집필실에서 두문불출하는 그를 불러냈다.



―소설에 인용된 슈베르트 가곡 ‘마왕’의 장면을 보면,
‘아버지 보이지 않아요? 관을 쓴 마왕이 있어요’라는 아들의 말과,
 그것을 무시하는 아버지가 등장한다.
 이것은 당신이 지적한 현대 사회의 공포와 어떤 관계가 있나.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군중심리다.
요즘 일본의 청년 세대는 군중심리의 파괴적 성향을 모른다.
전쟁(2차대전)에 휩쓸렸던 상처로부터 얻은 교훈조차 잊었다.
나는 마왕을 본 어린이처럼 우리 사회에 도사린,
보이지 않는 위험을 말하고 싶었다. 생각해야만 그 위험을 볼 수 있다.”



―군중심리가 마왕이라면 그 위험은 늘 존재해온 것 아닌가.
그런데도 아사히 신문은 당신의 소설을 ‘새로운 공포의 탄생’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뉴스가 유통되는 방식이 혁명적으로 변했다.
인터넷은 손쉽고 빠르게, 그리고 모두에게 모든 것을 전달한다.
반면 정보량과 반비례로 생각하는 능력은 감퇴하고 있다.
TV같은 영상매체 때문이다.
군중심리를 자극하는 정보가 인터넷으로 유통된다고 생각해 보라.
전체주의 국가의 등장같은 파괴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생각하지 않는가.



“요즘 그들은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

‘선거를 해도 변하는 것이 없다’며 자포자기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해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은 지금도 어떤 모습으론가 변해가고 있다.
늘 깨어있는 마음으로 변화하는 세상의 의미를 곱씹어야 한다.”



―소설 속의 정치가 이누카이는 “이제 미국에도 할 말은 하겠다”며 반미 자주노선을 천명했다.
무기력에 빠져있던 일본 청년들은 이 말에 활기를 되찾는다.
미국인의 집을 군중이 불태우는 자극적 장면도 묘사돼 있는데.



“방화 장면을 넣은 것은 군중이 건전한 판단을 마비시킬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무기력에 빠진 청년들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구호에 휩쓸릴 수 있다.”



―소설을 발표한 시점이 고이즈미가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하던 때여서
현실 정치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선거 1년 전에 써 둔 것을 발표했는데 발표 시기가 공교롭게 겹쳐졌을 뿐이다.
이누카이는 반미를 했지만, 고이즈미는 친미 노선을 걸었다.
소설은 좀 더 보편적인 시각에서 쓴 것이다.”





고이즈미 연상 ‘선동 정치인’ 다뤄 논쟁 불러
“전체주의 등 日사회 위험에 대해 말하고파”
“영화 좋아해… 박찬욱·봉준호 작품 인상적”



 ―영화를 좋아하는가.



“작가로서 시대와 공감하는 방편으로 영화를 자주 감상한다.
스탠리 큐브릭이나 스티븐 스필버그를 좋아한다.
한국 영화로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특히 ‘친절한 금자씨’를 좋아하고,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도 인상깊게 봤다.



―당신 소설은 마치 영화 장면을 옮긴 것 같은 인상을 줄 때가 많다.
‘마왕’과 함께 인기를 끈 ‘사신 치바’를 보면 저승사자인 치바가 활동을 개시할 때 늘 비가 내린다.



“소설에도 영화적 요소를 적극 활용한다.
 그러나 활자로 상상하는 영화장면은 실제 스크린의 화면보다 더 좋을 것이다.
내가 글로 그림을 그린다면,
그것은 궁극적으로 영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글 읽는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서다.”



― ‘사신 치바’가 ‘마왕’에 나타나 주인공 안도 주변을 배회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신 치바’를 먼저 읽은 독자라면 ‘안도가 죽는가 보다’ 하며 결말을 눈치챘을 것이다.
독자를 차별하는 짓궂은 장난같다.



“그건 내 소설의 독자를 위한 작은 팬 서비스 같은 것이지만,
실은 소설 한 편 끝낼 때마다 등장인물들과 이별하기가 아쉬워서
한 소설의 인물을 다른 소설에 등장시키곤 했다.
죽지 않는 치바를 여러 소설의 죽음에 반복해 등장시킴으로써,
 ‘사람이 죽는다고 세상이 같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는 메시지도 전하고 싶었다.
세상과 미래에 대한 각자의 책임감을 촉구한 것으로 봐도 좋다.”



이사카 고타로는



1971년 일본 지바현에서 태어나 도호쿠 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등단했으며,
2004년 ‘집오리와 야생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일본의 권위있는 대중문학상인 나오키상 후보에
다섯 차례나 올랐지만 한 번도 상을 받지 못했다.

그의 팬들은 수상 소식을 고대하지만, 본인은 “상 한 번 받는 것보다
 일정 수준이 넘는 작품을 다섯 번 썼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003년 처음으로 이 상의 후보에 올랐을 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첫 1970년대 출생 작가”라는 의미를 부여 받으며,
일본 차세대를 이끌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러시 라이프’ ‘칠드런’ ‘마왕’ ‘사신치바’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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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sense3] 검색을 사색의 동의어로 여긴다.
표현 참 근사한데.




정보의 폭증과
정확하게 그에 비례하는 정보의 질 감소.
군중심리.
무기력증.



언제 시간될때 찬찬히 읽어 봐야겠다.





대전이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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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수
2007/04/19 13:24 2007/04/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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