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3:00 설레임
2008/04/21 03:21잘쓰여진 시놉이나 시나리오의 맨 첫장
그 첫장에 정갈하게 들어간 작품의 타이틀과 자기 자신의 이름.
그리고 정성스레 배열한 여백을 위한 엔터의 흔적들.
몇 십분은 고심했을 글자체과 글자간.
_
그 첫장은 분명한 하나의 프레임이요,
완벽한 하나의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소중한 이끌림.
_
첫장만 봐도 느낌이 확 오는것이다.
글쓴이의 성격과 작품의 모든 내용의 시작점.
혹은 끝점이 거기 다 나타나 있다고 믿는다.
_
교보문고에서 잘못 구입한 시나리오 몇 권의 책들을
새벽에 진지하게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 ㅆ ㅣ 바 이건 사지 말고
그냥 프린트만 해도 되는건데.ㅋ
질투는 나의 힘.을 읽는데 어찌나 재밌던지.
_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굉장히 재밌다.
_ 문성근의 일본에서 공수해 온 전자키보드 연주씬도 가히 압권.
장미빛 인생도.
고양이를 부탁해도.
클럽 버터플라이도.
라이방.의 텍스트가 보고 싶어서 구입했는데
정작 라이방은 장바구니에서 나도 모르게 이탈되고
다른 작품의 시나리오선집만...
_
오늘 낮엔 편의점에 들러 거짓말DVD를 들고 나오며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다. (요즘 편의점택배 배송을 애용중)
보랏빛 가득한 거짓말 DVD를 들고
동네 한 구석에 앉아서 이런 저런 생각.
_
내일 일찍 일어날려고 일찍 잤다가 그만
지금 일어나버린. 애매한 새벽 3시.
지금 내 인생의 좌표도 그러한 듯.
괜찮아, 설레임이 있으니까.
대전이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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